21일 대법원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해 8월 이후 24%대까지 떨어진 매각율이 올 2월 들어 30%대로 재진입해 6월과 7월에 각각 34.3%와 36.3%를 기록했다.
매각율은 경매건수에 매각건수를 비교한 수치로 작년 초부터 7월까지는 줄곧 30~33%선을 유지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작년 상반기엔 78%에 달했다. 하지만 9월부터는 점점 떨어져 올 3월 61.5%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7월에는 71.4%까지 올라섰다.
경매건수는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월평균 2만5천40건으로 작년 동기(평균 2만1천974건)보다 약 14% 늘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매각율과 매각가율(낙찰가율)이 감소했다가 최근 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나면서 두 수치의 향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매 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대법원이 운영하는 경매정보 사이트에도 10개월만에 25만명 가까운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문을 연 법원경매정보시스템에 8월말까지 24만5천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이 중 78%인 19만1천여명이 남자 회원이었으며 여성은 5만4천여명(22%)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적었다.
비교적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와 40대가 각각 8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고 50대 이상이 5만2천여명(21%)으로 뒤를 이었으며 20대는 1만8천여명(7%)으로 관심이 덜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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