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매출 1000억원 넘는 벤처 89%가 '회원사'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 중 89%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과 기술평가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가 매출액 1000억 이상의 밴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회원사 202개 업체 중 89.1%에 해당하는 180개 업체가 기보의 보증이나 기술평가를 받았다.

보증을 받은 업체는 161개로 지원 금액은 총 1조2028억원이다. 업체당 지원 누적액 평균금액은 74억7000만원이다.

최초 보증을 받았을 때 벤처기업의 업력은 5년 이하 기업이 58.4%로, 절반 이상의 기업이 연구개발이나 시장진입단계에서 보증을 이용했다. 평균 보증이용기간은 8년11개월로 집계됐다

또 최초 보증시점과 보증 졸업시점을 비교해 본 결과 매출액은 522%, 영업이익은 633%, 총자산은 448%가 증가했다.

보증을 받은 기업 중 약 52%인 84개 업체는 보증거래기간 또는 졸업 후에 기업공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종업원 수는 최초 보증시점 평균 117명, 졸업시점 2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창업후 5년 이내에 지원된 기업은 63명에서 21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김진관 창업지원부 팀장은 "벤처 1000억 클럽 기업은 창업기를 거쳐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기술평가를 통해 이런 유망기업을 조기에 발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