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무선 결합상품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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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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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 최대 66만원 통신비 절약...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1위 유지

   
 
최근 KT의 결합상품 가입자가 300만 가구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T의 결합상품 가입자가 최근 300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또 결합상품 홍보에 기존 KTF 고객의 개인정보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007년 7월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을 묶은 결합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26개월 만에 결합상품 가입자가 300만 가구를 넘어섰다.

KT는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에 대해 가계지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KT의 결합상품으로 연간 최대 66만원 정도(4인 기준 초고속인터넷+IPTV+집전화+이동전화 결합시)의 통신 비용를 절약할 수 있다.

이용 형태로는 ‘집전화+초고속인터넷’이 약 120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약 50만), ‘초고속인터넷+쿡TV’(약 15만)의 순으로 결합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전화+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 등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 가입자도 약 95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결합서비스 개발로 업계 1위를 유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는 결합상품 마케팅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것으로 보인다. KT가 옛 KTF의 고객정보를 활용해 결합상품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3차 회의에서 합병 전 KT나 KTF의 가입자 정보가 조건에 맞는 경우 KT가 이동전화 등의 결합상품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합병 전 KT의 이용자 중 상품홍보 목적의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이용자 정보는 별도 동의절차 없이 결합상품 홍보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KTF는 지난 2007년 12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옛 KT에게 상품홍보 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고지한 바 있어 이에 동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KT의 결합상품을 홍보할 수 있다.

KT의 결합상품 마케팅력이 강화되면서 결합상품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KT는 결합상품 가입자 확보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실시 중이다.

KT는 쿡(QOOK)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 3장을 제공하는 `쿡패밀리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또 남태평양의 관광국가인 쿡 아일랜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내달 1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쿡가대표(QOOK家대표)’ 선발전을 진행, 최종 선발된 1명에게는 쿡아일랜드 최고의 집을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석 KT 사장(홈고객부문)은 “유무선 결합상품 이용시 가계통신비 절감은 물론이고 선택 다양성 등의 장점으로 300만 고객이 KT 결합상품을 선택했다”며 “합병 이후 출시한 쿡(QOOK) & 쇼(SHOW) 정액형 및 제휴형 상품 등 경쟁사업자가 모방할 수 없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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