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상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SK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이 SK C&C 지분 30%를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SK C&C 지분 매각으로 SK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려 한다. 또한 SK C&C의 기업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신인도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SK C&C 지분을 각각 30%, 15% 보유했다.
SK C&C 상장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공모가 등은 내달쯤 구체화될 예정이다. 상장과 관련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아 공모가 등이 확정된다.
계획대로 상장이 추진되면 오는 11월 경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
SK C&C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순환출자구조를 끊고 상장 준비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었으나 경기침체로 철회됐다.
그 후 지난 6월말 상장심사를 재청구했다. 상장심사 재청구에 따른 상장 기한은 연말까지다.
한편 SK네트웍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SK C&C 지분 15%에 대한 매각 결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SK C&C 지분 매각을 통해 상당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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