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7번째 생산기지 설립…中사업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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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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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중국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중국 내수와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시에 자동차 및 가전 등 내외장재 원료로 쓰이는 합성수지(ABS) 컴파운딩 공장을 새로 설립키로 했다. 

이번 공장은 중국 내 7번째 생산기지로 회사명칭은 '광동금호일려고분자재료유한공사'이다.

이 회사는 금호석유화학의 중국 내 첫 합작법인인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가 설립한 자회사로 최초의 해외 손자회사이다.

이는 자체 보유 이익잉여금으로 자본금 1500만 위안(27억원)을 100% 출자, 중국 광둥성 포산시 밍청쩐공업단지 내 약 4만5700㎡ 부지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설립 초엔 연간 1만t의 ABS 컴파운딩을 생산하고 2015년 5만t, 2018년 10만t 등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용 ABS 컴파운딩은 중국내 시장점유율 1위(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ABS 컴파운딩 부분에서도 3위권내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ABS 컴파운딩'은 자동차·가전 등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특수 ABS로 접착과 도금, 증착 등 2차 가공성이 탁월한 합성수지인 ABS 원료를 컬러링과 기술적 배합을 통해 제조한 것을 말한다.

백승현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 총경리는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2011년 이후 중국 화동지역 수요 확대 및 해외 수출 증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의 ABS 판매량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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