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LG는 오는 11월부터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중 언어와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직접 지도하는 교육을 2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는 매년 약 70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선발한다.
이중 언어 인재양성 과정은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40명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와 대전, 부산, 광주의 외대 부속기관에서 베트남어와 중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과학 인재양성 과정은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에 한해 총 30명을 선정해 대전 카이스트에서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험·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LG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대학(원)생 멘토링 제도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최상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습 IT기기와 교통비도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가정 청소년 지원은 단순 기부나 복지 차원을 넘어,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개발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 방법은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우편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LG홈페이지(www.lg.co.kr)와 각 학교 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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