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뛴다) 경험과 소신으로 뭉친 '경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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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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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민주당 의원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경제분야의 스페셜 리스트다. 강 의원은 1969년 행정고시를 통과하며 처음 경제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경제 기획원에서 25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이 경험을 시작으로 노동부 차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등 여러 국가기관을 거치며 활약을 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정부 시절 경제 수석과 재정경제부 장관까지 지내며 국가 경제 살림을 이끌었다.

국회에 들어와서도 그의 경제 지식은 더욱 빛을 발했다. 16대,17대,18대 연속으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당내에서 인정받는 '경제통'의 역할을 했다.

강 의원 측은 "당내에서 경제 전문가가 필요할 때 강 의원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재정경제위원회에서 계속 있는 것도 강 의원의 전문성이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행법 개정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 금융위기가 왔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국가 경제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한국은행에 좀더 적극적인 권한이 있어야 금융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며 "하나같이 중앙은행의 금융안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만 물가나 걱정할 수 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의 소신있는 의정활동은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활동에서도 나타난다. 민주당은 지난9월 의장 퇴진을 요구하는 회의장 피켓 시위를 벌였다.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가운데 강 의원은 침묵했다. 민주당의 시위 방식을 받아 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피켓 시위 거부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이젠 1980년대식 투쟁 행태 대신 개헌ㆍ행정구역 개편을 주도해야 한다"며 "또 분권화ㆍ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 밝혔다.

강 의원은 글로벌 선진 정치를 꿈꾼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소신있는 활동과 전문적인 경험으로 국가 경제와 정치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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