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개월 공정위장, 민생 행보에 박차

취임한 지 1개월여를 맞고 있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추석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민생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동 소재 신원시장을 방문, 서민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필품의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철저히 감시 감독할 것을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방문을 통해 고용 부진과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의 가격 불안정 등으로 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물가 걱정을 덜고 서로 나누며 희망을 살리는 따뜻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현장에서 시장상인과 소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인 전통시장 통합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함을 '전통시장 통합 상품권'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도를 제고하기로 하는등 대형마트 등에 맞서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임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동통신, 온라인 음악사이트, LPG, 소주, 우유 등 생필품 관련 담합 등 서민 피해 예방을 위한 감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실제 SK에너지, GS칼텍스 등 6개 LPG 공급회사들이 6년여에 걸쳐 충전소 판매가격을 담합한 혐의에 대해 심의 준비 중이며,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주거비, 교통비 등의 인상을 유발해 서민부담을 가중시킨 점을 감안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손인옥 부위원장이 광장시장을 방문, 친서민 정책에 발동을 건 공정위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대기업 집단정책에서 벗어나 가격 담합, 소비자 정책 등 위원회 설립바탕에 근거한 행보를 보임에 따라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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