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삼성물산 건설부문 - 세계 최고(最高) 높이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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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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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最高), 국내 최장 -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

   
 
세계 최고(最高) 빌딩 버즈두바이.
올해 2009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게 특별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세계 최고(最高)의 빌딩 버즈두바이와 국내 최장 인천대교가 준공되기 때문이다.

이들 공사는 삼성건설이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경험 등 모든 것을 걸고 진행해온 프로젝트들로 우리 건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공능력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랜드마크격인 버즈두바이는 지상 800m가 넘는 초고층 빌딩이다. 지난 1월 첨탑리프트업 공사를 시작으로 마무리 공정에 들어섰다.

버즈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빌딩답게 공사 방법도 남다르다.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최첨단 공법으로 지어지는 것이다. 버즈두바이는 철근 콘크리트와 철골의 혼합구조형식으로 지어지고 있다.

삼성건설은 자체 개발한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버즈두바이 공사에 투입했다. 또 세계 최고 기록을 갱신한 다이렉트 펌핑 기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 건물의 수평 수직오차를 최소화시키는 최첨단 공법 등을 동원했다.

특히 전체길이 142m, 무게 430 t의 최상부 첨탑 설치를 위해 지상에서 첨탑용 파이프 25개 블록을 조립.용접하고 나중에 3개의 강선묶음(1개 묶음은 22개 강선으로 구성됨)과 유압잭으로 연결해 위로 밀어올리는 방식을 적용했다. 

버즈두바이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건설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영국, 독일, 벨기에 등 세계 20여개국 출신의 기술자 1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건설도 약 30명의 핵심기술자를 파견했다. 또 9000여명에 이르는 기능공들은 인도나 파키스탄 등지에서 왔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현장 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건설은 이 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건설 선진국인 유럽에서 온 기술자들도 삼성건설의 치밀한 현장 관리엔 혀를 내두른다. 

시공비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2004년 삼성건설이 수주한 버즈두바이의 공사 금액은 8억76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지금은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버즈두바이 건설비용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변동되는 에스켈러이션 조항이 적용되는 데다 발주처도 높이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최고의 빌딩을 짓겠다는 의지에 지속적으로 설계변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장 인천대교.

◇ 새로운 건설의 역사 - 인천대교

국내 최장 인천대교도 대부분의 공정을 마치고 다음달 공식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바다 구간의 길이만 11.7km에 이른다. 전체 길이는 18.2km로 한국 토목사에 기념비적인 교량이다. 또한 사장교 주탑 높이는 서울 남산에 맞먹는 230m이고 주탑과 주탑 사이가 800m로 국내 1위, 세계 5위 규모의 해상교량이다.

인천대교의 상징인 인천항 주항로 구간에 건설되는 사장교는 교량상부 상판설치 공사가 지난 2007년 12월에 시작됐다. 착공 3년반만인 지난해 12월 교량 상판이 완전히 연결됐다.

2005년 7월 착공해 연간 인원 23만명, 중장비 4만대가 투입된 인천대교는 공기를 단축하고 사업기간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선진 특수공법 및 기계화를 통한 시공프로세스가 적용됐다.

실제 사장교 상판 가설은 강교 공장에서 미리 105m 상판을 제작해 바지선으로 현장에 운반한 후, 3000 t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가설했다. 또한 현재 선박이 통항중인 주탑과 주탑사이 주항로 구간은 15m 길이의 상판을 차례로 들어 올려 케이블로 매달아 가는 방식으로 시공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서울남부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거리가 기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13km이상 단축된다. 통행시간도 40분 이상 단축된다.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최대 약점인 접근교통시설을 다양화시켜 주변국 공항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유일한 공항진출입도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대체도로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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