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김여사를 위한 배려… 폭스바겐 6세대 골프

  • 진화된 자동 후진 일렬주차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

   
 
인터넷 상에서 희화되고 있는 '김여사'의 주차시리즈.

‘김여사’란 운전에 익숙치 못한 운전자들이 쩔쩔매는 모습을 희화화한 말이다. 이는 물론 우스개 소리지만 실제 많은 초보 운전자들이 좁은 주차공간에서 주차를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런 ‘김여사’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폴크스바겐의 6세대 신형 골프에 자동 후진 일렬주차를 가능케 해 주는 기능이 탑재된 것이다.

21일 처음 만난 폴크스바겐의 글로벌 히트작 6세대 골프는 해치백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들을 위해 기존 골프의 성능은 물론, 이같은 세심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내 제이드가든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는 언론 대상 시승회와 함께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 시연 기회도 가졌다.

이 주차보조시스템은 가장 까다로운 주차인 후진 일렬(가로)주차를 서툰 운전자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작법은 간단했다. 차를 주차공간 앞쪽에 갖다댄 뒤 변속기 앞에 위치한 조작버튼을 누른 후 모니터가 지시하는 대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기만 하면 된다. 종전 티구안과 CC에도 선택 사양으로 적용된 바 있으나 신형 골프에는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특히 주차를 위한 최소 공간이 30cm 줄어든 앞뒤 55cm로 줄어들어 보다 좁은 구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차량 앞뒤 네 모서리에 장착된 센서에 따라 핸들이 자동으로 조작되는 모습을 보면서, 머지 않은 미래에 도로를 자동으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갖게 했다. 신형 골프는 이 센서를 이용해 차량과 주변 사물과의 거리를 모니터와 소리를 통해 알려주는 ‘파크 파일럿’ 시스템도 도입했다.

   
 
21일 국내 출시한 폴크스바겐의 6세대 신형 골프 2.0 TDI. (제공=폴크스바겐코리아)

폴크스바겐이 이 같은 신기술을 꾸준히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차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장인정신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동훈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폴크스바겐은 차를 팔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 위해 차를 파는 것”이라며 폴크스바겐의 전 세계적인 성공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1974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해치백 스타일의 소형차 골프에 대한 회사 측의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골프는 35년간 6개 모델을 거치며 2600만대를 판 글로벌 히트 모델이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골프 2.0 TDI 모델 역시 지난 1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래 400대에 가까운 계약이 이뤄졌다. 가격은 3390만원.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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