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세계 한국 상업사박물관의 조사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9년간 추석 때 선보였던 기프트 상품 중 가장 큰 가격 변화를 보인 상품은 남성용 지갑으로, 1970년에 비해 109.1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가장 낮게 오른 것은 갈비세트로, 1975년 판매된 이래 가격이 9.5배 올랐다.
남성용 지갑의 경우 1970년 개당 1100원이었으나 2009년에는 12만원으로 가격이 109.1배 상승했으며 벨트는 66.7배, 비누는 42.9배 가격이 상승했다.
잡화나 일상용품에 비해 식품은 가격 상승 폭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갈비 세트는 9.5배, 김 세트는 26.1배 상승했으며 배는 57.1배, 조미료 세트는 54.7배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비’는 1975년에 처음 선물 카달로그에 등장한 관계로 34년간 9.5배 상승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 세트 역시 26.1배로 다른 상품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낮았다.
또한 대표 상품들의 평균 가격은 1970년에는 1437원이었던 것이 2009년에는 11만2600원으로 78.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유통상업사 박물관의 배봉균 과장은 “조사 대상 상품은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상품과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졌던 상품 위주로 선정했다”며 “예전부터 식품, 생활용품, 잡화 등은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상품인 만큼 명절 카탈로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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