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절반 "적정 시장금리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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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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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의 절반 가량이 금융비용을 부담하면서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적정 시장금리 수준을 4%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발표한 '기업이 본 적정 시장금리 수준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53.3%가 시장금리가 4%대여야 투자수익이 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금리(회사채수익률, AA- 기준)가 5.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포인트의 격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5%대'라고 답한 기업은 27.2%, '4% 미만'이라는 응답은 18.5%로 집계됐다.  

상의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연초보다 시장금리가 내렸지만, 현재 시장금리 수준은 기업이 부담하기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본격 상승에 들어갈 경우 기업 경영여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의 시장금리 추세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기업의 61.5%가 '향후 시장금리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체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3.5%였으며,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 불과했다.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73.2%)를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금융권간 수신경쟁'(18.3%), '기업의 자금확보 위한 회사채 발행'(8.5%) 순이었다.

연말 시장금리 수준 전망에 대해서는 기업의 57.5%가 '5.5~6.0% 미만' 수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뒤이어 '5.0~5.5% 미만'(20.7%), '6.0~6.5% 미만'(18.0%), '5.0% 미만'(3.3%) 순이었다.
시장금리 안정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기준금리 안정'(6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동성공급 확대(28.0%), '회사채 수요기반 확대'(5.5%) 등이었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조달에 따른 금융비용을 줄여주고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금리의 안정적 운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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