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은행장들이 '중소기업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23일 세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기업.은행.대학의 CEO 8명은 최근 중소기업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개설된 연구원내 '리더십 스쿨'에서 멘토링 봉사단을 꾸렸다.
참가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오명 건국대 총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용만 ㈜두산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다.
수업은 리더십 스쿨을 수강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이들 CEO 멘토 사이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강사료를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사회봉사 단체에 전액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석금 회장은 "기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사회에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말했다. 남용 부회장도 "그릇(리더십)의 크기를 넓히려면 강의보다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해 멘토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리더십 스쿨에는 이들 외에도 송영수 한양대 교수와 정동일 연세대 교수 등 경영 리더십 분야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했다.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리더십"이라며 "국내에 CEO 리더십을 배울 만한 곳이 없어서 리더십 스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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