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社, 反환경 재계단체 줄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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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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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 기업이 친환경 노선에 반한다는 이유로 재계단체에서 속속 탈퇴하고 있다.

재계단체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기후변화법안을 반대하는 데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회사 PG&E는 미 상공회의소 톰 도너휴 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온실가스 정책에 대해 상의와 근본적 차이가 있어 회원자격 갱신을 포기한다"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PG&E가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도너휴 회장에게 보낸 서신을 회사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고 전했다.

서신은 "상의가 이 법안에 대해 지나친 견제 전략을 쓰고 있다"며 "이것은 회원사 견해와 관련한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상의는 이 법안에 반대하면서 미 연방환경청(FDA)에 입법 타당성을 입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상의는 탈퇴 의사를 밝힌 PG&E에 대해 "회원사가 300만개에 달한다"며 "특정 회사가 이탈한 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논평을 피했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에너지사 듀크도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른 방침을 가지고 있다며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원 자격을 반납했다. 역시 에너지사인 알스톰도 듀크보다 앞서 NAM을 탈퇴했다.

PG&E와 듀크, 알스톰은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적극 동참해 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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