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덕 보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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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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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매출 증대라는 수혜를 입은 업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그렇지 못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의 각종 비타민 제품을 비롯해 생활제품의 위생 제품도 출시돼면서 호황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개인 위생 제품인 손 세정제가 공급과인으로 인해 관련 업체들이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손 세정제는 신종플루 여파로 인해 품귀현상까지 있던 인기 제품이었지만 다양한 회사에서 관련제품이 출시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제품 판매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이나 생활제품 업계에 비해 제약사가 좀 늦게 제품을 출시해봤지만 시장은 벌써 포화상태"라며 "시기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손 세정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약국가에서는 손세정제 1년치 판매량을 일주일만에 판매할 정도였으며 마트에서 구입해 재판매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정도로 때 아닌 특수를 누렸다.

이어 제약사들도 손세정제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들 제품은 발매되기도전에 선주문이 몰려 초기 물동량이 바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많은 제약회사들이 손 세정제를 준비, 출시하고 있다.

중외제약이 이달 10일경 '중외 손소독제'를, 일동제약이 '일동포미즈핸드젤'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메디팜은 독일회사 비브라운과 업무제휴를 맺고 '소프타맨'을 체인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일양 손 세정제'를 발매했으며 종근당 역시 '부비손 수 핸드크린겔'을 16일 출시했으며 일부 도매업체들도 OEM방식으로 손 세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회사에서 손 세정제를 출시했으며 기존의 제품도 새롭게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시장에 과잉공급현상이 빚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계획 및 출시단계에서는 어느정도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막상 제품이 출시됐지만 판매가 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에서는 아직도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만들어진 제품을 팔긴 팔아야 하겠지만 수요가 없어 다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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