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中에 고무촉진제 사업 '첫발'

사진: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사진왼쪽)과 쏭친화(宋勤華) SOPO 그룹 동사장(사진 오른쪽) 등이 SOPO그룹 계열사인 쩐쨩쩐방화공유한공사(鎭江振邦化工有限公司)와 고무촉진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중국의 고무촉진제(M, DM) 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딛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3일 중국 장쑤성 쪈쟝시에 위치한 국영기업인 SOPO그룹 사옥에서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과 쏭친화 SOPO 그룹 동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OPO그룹 계열사인 쩐쨩쩐방화공유한공사(鎭江振邦化工有限公司)와 고무촉진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쩐쨩쩐방화공유한공사는 국영기업 SOPO 그룹 소속으로 1962년 설립돼 고무촉진제를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쪈쨩시 대표기업이다.

고무촉진제는 타이어, 산업용부품, 신발 등 생산에 쓰이는 고무약품첨가제로 자동차와 타이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에 중국회사로부터 도입하는 고무촉진제 기술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금호석화중경유한공사(錦湖石化重慶有限公司)'가 생산하는 불용성유황(IS)의 부산물인 이황화탄소(CS2)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기술을 오는 2011년 1/4분기 가동목표로 하고 있는 고무촉진제 생산공장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2억 5000만 위안(440억 원)을 투자해 중국 충칭화공원 내 약 5만㎡의 부지에 연산 2만2000t 규모의 고무촉진제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고무촉진제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경쟁력 향상과 중국내 생산기지간 시너지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합성고무 생산능력과 연계해 세계 1위 생산능력의 노화방지제, 불용성 유황, 고무촉진제 등 고무약품 분야에서도 종합 메이커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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