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왼쪽 5번째) 등이 인천제강소에서 신 제강공장 착공의 첫삽을 떼고 있다. (제공=동국제강) |
동국제강이 23일 인천 제강소에서 연산 120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로 제강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향후 인천제강소를 철근 전문 공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총 47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10년 12월까지 1차로 신제강 공장 건설에 2800억원을 투자하고, 2012년까지 신압연공장 건설에 19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완공 시 현재 160만t 조강(쇳물), 140만t 제품 생산 체제에서, 2012년에는 220만t 조강 및 제품 생산능력의 공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동국제강의 전체 생산량 역시 600만t에서 850만t으로 많아지게 된다.
특히 이 곳에 국내 최초로 고효율, 저탄소배출 ‘에코아크(Eco-Arc) 전기로’를 도입한다. 에코아크 전기로 방식은 원료인 철스크랩을 사전에 예열해 전기로 속에 연속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이를 통한 온실가스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새 전기로 제강 공법이다.
에코아크 공법을 사용하면 기존 전기로 공법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고, 투입 철스크랩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전기로가 완공되면, 철스크랩을 사용하는 전기로 쇳물 생산 방식에 일대 대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영철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전기로 제강업계의 최초,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전기로 제강방식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친환경 제강소의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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