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연계된 코스피200선물 야간거래가 오는 11월부터 가능해진다.
24일 한국거래소는 11월16일부터 야간거래인 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금융위원회가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위해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CME의 24시간 전자거래시스템인 글로벡스(Globex)에서 코스피 200선물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이다.
KRX와 CME그룹 사이의 계약에 따라 매매체결은 글로벡스가, 청산 및 결제는 KRX가 담당한다.
이 시장은 한국 법률과 KRX 규정이 적용되는 장내 파생상품시장이며, 시장감시와 감독도 정규시장과 동일하게 한국 관할권에 속한다.
거래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며, 시장 참가자는 증권·선물사에 파생상품계좌를 개설해 '글로벌거래 수탁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기존 CME 거래용 계좌로는 글로벌거래에 참가할 수 없으며, 따로 코스피200선물 거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서 코스피200선물을 거래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KRX 홈페이지 및 거래 증권·선물회사에서 전용 HTS(홈트레이딩서비스)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거래제도는 대부분 정규시장과 동일하지만, 가격제한폭이 글로벌거래의 경우 5%이며 호가한도도 100계약으로 정규거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이 다르다. 거래체결 방식은 접속거래만이 적용되며, 단일가거래는 배제된다.
KRX 관계자는 "코스피200선물 거래가 24시간 가능해져 투자자들의 위험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유럽의 유렉스(EUREX)와 연계한 코스피200옵션의 야간거래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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