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CEO는 2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로이터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가 최악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면서 구글의 기업인수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월 1개의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기업인수 궤도로 돌아왔으며 중소기업을 주 대상으로 우리의 전략을 다시 구사하고 있다"며 "내 추산으로는 한달에 한개 임대하는 대신 아예 업체를 사들이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미트는 대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실제 그렇게 되리라고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전통적으로 비상장 중소기업들을 꾸준히 사모으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슈미트는 인수작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구글은 지난달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상장사인 '온투(On2)테크놀로지즈'를 1억650만 달러에 사들였다. 슈미트는 이후 미국 내외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구글은 경기침체로 성장이 둔화됐으나 지난해 2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97%를 광고부문에서 거둬들였다. 슈미트는 지난해 32억 달러에 인수한 온라인 광고회사 더블클릭과 지난주 광고 교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블클릭 인수가 향후 수년간 수입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부문에서 야후와의 일전을 예고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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