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00여개 중소기업에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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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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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그룹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 이후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사진 아래줄 왼쪽4번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5번째)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왼쪽 6번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7번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8번째) 등 그룹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한화는 24일 9개 계열사와 1000여 중소 협력사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기반 조성과 자율적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승연 회장과 부회장단, 화약ㆍ석유화학ㆍL&Cㆍ건설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최재원 국영지앤엠 사장 등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다음달 그룹 창립 57주년을 앞두고 기업의 성장사를 돌아보건대, 중소기업 여러분이야말로 한화 발전에 묵묵히 조력해오신 숨은 공로자"라고 중소기업인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김 회장은 또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곧 대기업의 경쟁우위로 연결되기에 한화는 오래 전부터 협력업체들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질적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하나하나가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중기(强小企業)'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아울러 상호간의 발전적인 미래를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과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공정거래 질서 확립 및 중소기업들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안 등을 담고 있다.

한화는 세부 방안으로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중요 현안인 결제 대금 지급의 현금비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고 결제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또 공정거래를 위한 계약 체결, 협력업체 선정, 운용 시 공정성과 적정성 기준 준수,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 인력과 교육지원, 원부자재 구매대행 서비스, 경영 닥터제 운영, 법무상담 등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주재하에 그룹 내 화학사업 부문 협력업체들과의 '한화가족 상생협력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 김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실질적인 지원계획을 도출했다.

앞으로 한화는 이 같은 정기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한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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