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韓-中 녹색성장 경기부양 선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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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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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경기 부양 자금 중 환경 프로젝트 투자비가 주요 20개국(G20) 다른 나라들을 앞서고 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24일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G20 다른 나라들은 경기 부양 자금 중 녹색 투자 비율이 뒤떨어진다고 UNEP는 말했다.

경기 부양 자금 중 환경투자비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이 79%로 가장 앞서고, 중국이 34%로 두 번째다. 이어 호주 21%, 프랑스 18%, 영국 17%, 독일 13%, 미국 12%, 남아프리카공화국 11%, 멕시코 10%, 캐나다 8%, 스페인 6%, 일본 6%, 이탈리아 1% 등으로 뒤를 잇는다.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진 지 거의 정확히 1년 만에 세계 부양 자금 3조1000억달러 가운데 약 15%가 성격상 "녹색"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고 UNEP는 말했다.

환경 프로젝트에 할당된 부양 자금 중 3%만이 올 중반까지 실제로 지출됐고, 환경 투자비는 전체적으로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의 1% 미만이라고 UNEP는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이산화탄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녹색 경제로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환경 투자비가 GDP의 1% 선에 달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투자비는 기후 변화의 심각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는 데 충분치 않다고 UNEP는 말했다.

아킴 스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세계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연간 5000억달러까지 지속가능 에너지에 대한 녹색 투자를 2배 늘리는 부양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G20 회원국 정상들에게 촉구했다.

UNEP 보고서는 또 부양자금 중에는 실제로 기후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는 화석연료와 농업에 대한 "왜곡된 보조금"도 약 2500억달러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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