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부사장으로 유력시됐던 이종상 토지공사 사장이 통합공사 상임이사 후보에서 사퇴했다. 부사장직에는 강팔문 국토해양부 이 유력시되고 있다.
24일 정부 고위 임원은 "이종상 사장이 오늘(24일) 오후 이지송 사장에게 개인상의 이유로 부사장직을 맡지 않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임원은 "이종상 사장이 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이 될 경우 이지송 사장이 해야할 구조조정 등의 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상 사장은 지난 3일 통합공사 상임이사에 응모, 부사장직이 유력시돼왔다. 그러나 이 사장이 이날 오후 부사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강팔문 국장을 사실상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강팔문 국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건교부 주택국장과 주거복지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후 현재 국토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부의 주택정책과 토지정책을 두루 섭렵한 실무자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설립준비위원단은 내일인 25일 6명의 신임이사 선임과 통합공사 임직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토지공사는 오늘 오후 4시 이종상 사장 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택공사도 25일 오전 10시30분 최재덕 사장 퇴임식을 갖는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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