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결선 개표 재개…결과는 예측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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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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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3대 집행부를 선출하는 결선투표 개표가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됐다.

현대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께 4896명이 투표에 참여한 울산 3공장 투표함에서 투표인원보다 52표가 더 많이 나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개표를 중단했었다.

현대차 노조 선관위 관계자는 "울산 3공장 투표함에 문제가 발생해 개표를 일시 중지하고 이경훈·권오일 양 후보측과 선관위가 처리결과를 놓고 토론을 벌여 두 후보측이 개표를 수용하기로 합의해 현재 개표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는 중도실리 성향의 이경훈(49.기호1번) 후보가 1만3060표(득표율 32.42%)를 얻어 1만 46표(24.94%)를 받은 강성 성향의 권오일(43. 기호3번) 후보보다 3000여표 가량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울산2공장·3공장·5공장·전주·아산공장 등의 2만여표의 개표가 남아있어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또, 당초 오전 10시 전후로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라 예상했으나 이는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금속노조 산하 최대 사업장이자 상징적 조직인 현대차 노조에 15년 만에 중도 실리 성향의 집행부가 들어설지 여부에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15일 열린 1차 투표에서는 온건 실리 노선의 '전진하는 현대노동자회'의 이경훈 후보가 31.09%를 득표해 26.82%를 얻은 강성 성향의 '민주현장'의 권오일 후보를 앞섰으나 개표 과정에서 투표인원보다 1장 많은 투표용지가 발견돼 재투표 논란이 일었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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