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서울·수도권 매매·전세가 상승세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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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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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강남 재건축 약세 이어져...수도권 매매가 상승세도 주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자금출처조사,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 주택시장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상승폭이 줄어들고 보합세(0%)를 나타낸 곳이 수도권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9%였다. 강동과 송파도 각각 0.16%, 0.06%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4%가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0.06%), 경기(0.05%), 인천(0%)지역도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서울지역은 서초(0.21%)와 강서(0.21%)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0.16%), 마포(0.12%), 도봉(0.09%), 동대문(0.08%), 노원(0.08%), 영등포(0.06%), 광진(0.06%), 강남(0.03%) 순이었다.

서초구는 재건축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신규 대단지 위주로 호가가 소폭 상승했다. 성북구는 DTI규제가 발표 된 후 중대형 아파트는 약세인 반면 중소형 아파트는 강세다.

신도시는 분당(0.11%)과 중동(0.19)을 제외하고 보합세다. 경기도는 평택(0.19%)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0.13%), 남양주(0.12%), 안산(0.11%), 수원(0.11%), 고양(0.10%), 부천(0.10%), 구리(0.09%), 의왕(0.09%), 과천(0.09%), 광명(0.09%), 성남(0.06%) 순이며 이밖에 나머지 18개 시·군은 보합세(0%)를 나타냈다.

[전세] 수요 줄고 단기 급등 부담에 상승폭 줄어

지난달초부터 시작된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줄고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스피드뱅크가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19%, 신도시 0.15%, 경기 0.16%, 인천 0%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DTI규제로 인해 매매 수요가 중대형 전세로 몰린 서초구(0.56%)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지난주 상위권에 포진되었던 강동, 강서, 양천 등도 2주 연속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초 다음으로는 강동(0.53%), 강서(0.53%), 광진(0.44%), 양천(0.41%), 노원(0.38%), 성북(0.37%), 영등포(0.33%), 강북(0.22%), 도봉(0.22%), 중랑(0.20%) 순이었다. 

강동구도 DTI규제 확대 발표로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화곡3주구의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된 강서구(0.53%)는 극심한 물량부족으로 전세 거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는 비교적 중대형 물량의 분포가 많고 전세 재계약 움직임이 강한 용인(0.56%)과 군포(0.41%)가 강세를 보였다. 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용인은 내년 신분당선 연장선 착공을 앞두고 유입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가을 이주수요와 신혼부부 신규유입으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던 시흥(0.32%)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인천(0.00%)은 연수구, 송도동 등에서 전세 매물이 귀하지만 호가가 높아 거래로 이어지기 힘들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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