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위기 이후(post-crisis)의 글로벌 경제 재편을 중심으로 출구전략, 지역 균형성장,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은행권 보수 등 금융규제 개혁, 보호무역 타파, 기후변화 대응 등이다.
앞서 진행된 실무진 협의 내용을 보면 출구전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일부 의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국제 공조가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른 의제들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논의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요 의제에 대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역 불균형 해소에 대해서는 미국과 독일이 맞서고 있고 금융규제 개혁건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갈등을 빚고 있다.
또 미국과 영국은 IMF 개혁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보호무역 타파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통상마찰을 빚고 있어 구체적인 합의 도출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종 논의 결과는 25일 회의 폐막과 함께 '공동선언문(Summit Communique)'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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