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증권그룹 노무라홀딩스가 자본 강화를 위해 5113억 엔(약 56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일본 재무성에 제출한 증자 신청서에서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8억주를 일본과 해외주식시장에서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식의 30%의 해당하는 것으로 노무라 사상 최대 규모다.
노무라가 대규모 증자에 나선 것은 금융권에 대한 자본 건전성 강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이날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리스크에 대비해 금융권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마지마 타츠오 토카이도쿄파이낸셜홀딩스 애널리스트는 "노무라가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맞먹는 자본 건정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노무라는 특히 지난해 파산한 리먼브라더스의 미국 사업부문 인수전에서 영국 바클레이스에 패배하고 아시아와 유럽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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