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데 묶은 패키지형 통합상품이 금융권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은행과 보험, 증권 계열사를 둔 금융지주회사들이 통합상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통합상품 출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신한지주 만의 특색이 담긴 통합상품들을 살펴보자.
◆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가입
신한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신한 베이직팩'은 은행 거래의 기본인 입출금 통장과 모바일·인터넷 뱅킹, 체크카드를 한 장의 신청서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출시 3개월 만에 20만좌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또 저축예금, 인터넷뱅킹, 체크카드에 동시 가입할 경우 3개월 동안 이체수수료가 면제된다. 모바일뱅킹에 추가 가입하면 신한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마감 후 인출수수료'까지 면제된다.
고객의 스타일을 감안한 맞춤형 패키지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컨데 직장인은 '직장인플랜저축예금 + 러브체크카드 +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 패키지를 구성하면 효과적이다. 여성 고객의 경우 '민트레이디통장 + 레이디체크카드 + 인터넷·모바일뱅킹'에 가입하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카드 포인트로 펀드 투자
신한카드는 신한금융투자(옛 굿모닝신한증권)와 연계해 카드 포인트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단순한 물품 구매 뿐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갖춘 상품은 '신한 하이포인트 카드'와 '신한 하이포인트 카드 나노(nano)'다. 두 카드에 가입한 고객은 적립된 마이신한포인트로 신한금융투자의 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마이신한포인트가 1만 포인트 이상 쌓이면 1포인트 단위로 펀드 불입이 가능하다. 1포인트는 1원으로 환산된다. 하이포인트 카드 나노는 27일 현재 40만좌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인트 펀드 불입을 원하는 고객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의 '다이렉트 명품 펀드몰'에 접속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신한금융투자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으로 급여 이체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0.2%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박재욱 신한카드 상품 R&D센터 차장은 "신한금융지주 만의 다양한 금융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카드 포인트를 펀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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