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내수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대표적인 내수주인 백화점주가 지나치게 올라 추석을 앞두고 조정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신세계는 전날보다 0.52%(3000원) 내린 57만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21일부터 25일까지 4거래일동안 58만7000원에서 57만원으로 2.89% 하락했다.
롯데쇼핑 역시 18일부터 이날까지 32만6000원에서 30만원으로 7.97% 내려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도 이날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 18일 이후 6.63% 크게 떨어진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선물용 상품 수요 증가에 따른 백화점 실적 개선으로 강세를 기록했던 예년과 정 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 회복세에 따라 내수주가 부각되면서 백화점주가 열흘 이상 오르는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며 “ 때문에 오히려 추석 대목을 앞둔 현 시점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올해 백화점 선물 예약 판매는 큰 폭 증가했다”며 “내달 초 쯤 추석 기간 매출액이 집계되면 주가 역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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