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월평균 2665원의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11년부터 연간 2조1000억원 정도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는 27일 요금제 단순화, 1초 과금체계 도입,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기본료 인하 등 요금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요금인하를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경쟁 활성화를 위해 재판매제도(MVNO) 법안이 통과되면 도매대가 산성기준 등 제도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마케팅 경쟁에 사용되는 비용 등 여력이 있는 부분을 찾아 요금인하나 투자로 전환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통사들은 △1초 과금 체계 도입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기본료 등 인하 △무선데이터 요금인하 △선불요금제 활성화 △발신자번호표시(CID) 무료화 △초다량 이용자 요금인하 △청소년요금제 개선 △유선 및 결합상품 요금인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1인당 월 평균 2665원, 가구당(2.9명 기준) 7730원 가량의 이통요금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는 내년 유선 2000억원, 무선 1조5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의 요금 인하가 이뤄져 2008년 매출 대비 7~8% 수준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요금인하 효과가 본격화되는 2011년부터 연간 2조1000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통사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개선안에 따라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추정해보면 2010년까지 요금 인하로 18∼19%의 절감 효과가 있고 MVNO 등이 도입되면 20% 절감 공약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선안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되고 요금제 단순화, 과금방식 변경 등은 전산교체가 필요해 내년 3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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