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월급 소비 현황'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지출항목 1위는 경조사비로 나타났다.
이어 교통비•유류비•차량유지비 15.4%로 2윌에 올랐고 술값•유흥비과 문화생활비 및 취미생활 유지비 가 뒤를 이었다.
![]() |
||
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
기본 생활비를 제외한 지출항목 중 가장 큰 것을 재테크라고 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항목이 경조사비라는 내용이 필자는 불만이다.
물론 금액의 과다로 인한 것도 있겠지만 부담스러운 지출항목에 경조사비 외에도 다양한 금융비용이나 수수료라는 대답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 보통 주식거래 수수료로 일부 온라인 증권사 등의 저렴한 곳은 0.015%를 부담하는 곳도 있지만 0.3% 내외로 부담하는 곳도 있다.
펀드를 가입했다고 치자.보통 펀드의 수수료가 판매, 운용, 위탁, 기타 사무 등 여러 가지 항목으로 2% 남짓 내야하고 보수도 그만큼은 부담해야 한다.
만약에 중간에 환매라도 할라치면 환매수수료가 붙는다.
대출을 받아도 마찬가지다. 대출을 새로이 받을려면 신용조사수수료 등 수수료가 붙고 역시 중간에 상환을 해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붙는다.
송금을 할 때에도 수수료가 붙여서 보통 500만원을 다른 은행에 송금하기 위해서는 3000원에서 4000원 가량의 송금수수료가 붙는다.
달러 환전을 하거나 해외 송금의 경우에도 물론 수수료 항목이 영수증에 나올 것이다.
온통 나가는 돈 일색인데 그 금액이 당장 크지 않고 또한 거래에 묻혀 나가기 때문에 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실제 평생 금융거래를 안 할 수도 없고 한 사람이 계속 금융거래를 한다고 가정하면 상당한 금액이 수수료 명목으로 지출되게 된다.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고 가급적 수수료나 보수 등 비용항목으로 지출되는 금융비용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그 방법으로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인터넷뱅킹의 활용과 주거래 은행의 거래집중이겠다.
인터넷뱅킹으로 상품가입이나 송금 시 80% 이상의 수수료 절감효과를 누릴 수가 있고 부득이 창구거래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50%이상의 수수료 절약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수중에 들어오는 수익에만 집착하다가 자칫 서서히 나가는 지출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효자자식도 자식이지만 집 나가는 자식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이제부터는 나가는 돈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하고 잡을 것인가를 고민해야하겠다.
다행히 각 금융기관에서는 여러 가지 항목을 들어서 대 고객 우대서비스를 하고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주거래은행이나 증권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어떤 서비스나 혜택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주거래 금융기관의 메일링 서비스는 꼭 신청해서 받아보도록 하자.
직장생활에서는 몰랐다고 하면 일단 인정을 해주지만 수수료나 보수는 몰랐다고 하면 환급을 해주지 않는다. 일단 내 손을 떠난 집 나간 자식일 뿐이다. /HB파트너스 대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