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외 전화 요금 똑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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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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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시내전화와 시외전화 요금이 같아진다.

정부의 통신비 절감 공약에 따라 유선전화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KT가 시외 요금을 전국 단일 요금으로 통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 전화 요금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시외전화를 시내전화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집전화 전국 단일요금제를 내달 1일 내놓는다. 

이에 따라 기존 31㎞가 넘는 지역에 대해 3분당 261원이었던 시외요금이 3분당 39원으로 최대 85% 인하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3년 약정 조건의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시내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시외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시외전화는 사용 시간과 통화 거리, 통화 종류 등에 따라 요금이 차등 적용돼 왔다. 통화 거리의 경우는 10단계까지 구간별로 다른 요금이 적용됐었다.

현재는 통화거리 구간이 10단계에서 단계적으로 줄어들어 1대역(인접통화권 및 30㎞ 이내)과 2대역(31㎞ 이상) 2가지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유선전화 시장 점유율이 8월 기준으로 90.3%에 달하는 KT가 이 같은 요금제를 출시함으로써 대부분의 가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터넷 전화를 추가로 결합하면 인터넷전화의 기본료 면제, 단말기 무료제공, 집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LM) 요금도 10%(13원/10초)로 할인한다.

이 같은 시내·외 요금 통합으로 가구당 2107원의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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