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부·글로벌기업 3주체간 네트워크 강화
김형오 국회의장 "규제 완화로 투자환경 조성"
글로벌 핫이슈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정치권과 정부, 글로벌 기업의 ‘3각 공조 체제’가 본격화 됐다. 지난 23∼24일 열린 아주경제 주최 ‘뉴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과 녹색성장 국가전략’ 심포지엄을 통해서다.
이번 심포지엄에 김형오 국회의장과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데이비드 럭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정치·정부·글로벌기업을 각각 대표해 녹색성장을 위한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 공동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들 3주체가 국경을 넘어 한데 뭉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녹색성장을 매개로 3주체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 의장은 “국회와 정부는 녹색성장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관련 세제를 정비하며 규제를 완화하는 등 거시제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정치권도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게 하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는 단기적으로 기존 화석연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계 기업들도 한국의 녹색성장 시장에 관심을 표하며 동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럭 회장은 “외국 기업들은 한국경제가 매우 성공적으로 회생하고 있는 데는 녹색성장 전략이 주효했다고 본다”며 향후 정부가 육성할 녹색산업에 대해 적극 참여할 방침을 밝혔다.
유르겐 뵐러 주한 독일상의 사무총장도 “독일 기업들도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적극적 참여 의사를 전했다.
본지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 의장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치권과 정부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기에 외국계 기업 대표와 이팔성 유리금융회장, 이휘성 GS건설 대표 등 국내 기업 대표 등이 가세하면서 녹색성장을 위한 ‘다국적 네트워크’ 결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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