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해역 4개 국제등재 현황도.
태평양 바다에 아리랑, 백두 등 우리식 이름이 붙여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22차 국제해저지명소위원회(SCUFN)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태평양해역 4개의 해저지명이 정식 국제지명으로 채택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해저지명은 한국해양연구원이 태평양해역의 심해저 광물자원탐사를 위해 측량한 자료를 국립해양조사원이 분석해 붙인 것이다. 지역은 괌으로부터 동쪽으로 1400~1500km 떨어져 있는 평정해산(정상이 평평한 해저산)으로 4개의 평정해산에 장보고 해산과 아리랑·백두·온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해저지명 국제등재를 추진해 한국 주변해역의 18개 지명이 등재돼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주변해역이 아닌 태평양해역의 공해에 최초로 우리식 해저지명을 등재시킴으로써 우리지명이 대양에도 표기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의 해저지명을 국제 지명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이화여대 성효현 교수를 국제해저지형도 운영위원회(GGC) 위원에 진출시킨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식 해저지명을 국제적으로 등재하는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해저지명은 국제 해도, 논문 등에 널리 통용됨으로써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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