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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고 잦은 한강교량에 CCTV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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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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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010년 말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하고 한강대교 등 8개 교량에 투신 예방용 CCTV 96대와 SOS 긴급전화 16대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교량은 마포·한강·원효·성산·양화·영동·동작·한남·서강대교 등 8곳이다.

소방본부는 우선 예방책으로 마포대교 등 8개 교량에 자살시도자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한 CCTV 96대와 긴급신고를 위한 'SOS 긴급전화' 16대를 설치한다.

한강대교, 마포대교, 광진교에는 2m 높이의 투신방지 난간을 세워 현실적으로 자살 시도를 어렵게 만들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영동·마포·행주대교에 있는 한강 교량초소와 서울종합방재센터를 핫라인으로 연결하고, 시 소방관서, 경찰, 자살예방센터 등 관련기관이 동시에 출동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또 원활한 인명구조가 이뤄지도록 현재 영등포ㆍ광진지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난구조대를 반포대교 인근에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

자치구와 정신보건센터, '사랑의 전화' 등과 연계한 자살시도 재발방지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기환 서울 소방재난본부장은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한강에서 발생한 투신사고로 인한 출동은 모두 1033건으로 연평균 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대책으로 투신사고를 효과적으로 막고 예방, 대응,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안전대비책이 세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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