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정릉골 일대에 공동주택 1400가구가 들어선다. 또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정릉3동 757번지에 대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일대 20만3965㎡에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아파트 1400가구가 건립된다.
시는 다만 해당 지역이 구릉지인 점을 감안해 계단형, 가로에 평행하게 배치하는 포디움형(가로대응형), 가운데에 정원을 배치한 바위형(중정형), 아랫집 지붕이 마당이 되는 테라스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고자 커뮤니티 가든, 옥상 벽면 녹화, 투수형 포장, 생태연결 통로 등이 설계됐으며, '패시브 하우스(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주택)' 적용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구역 내에는 커뮤니티 하우스인 '거북바위 집'을 설치해 주민들이 공동으로 마을에 대한 연구·조사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 열람 공고와 정비사업구역 지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이는 지난 3개월여에 걸친 마을 실측조사와 주민 인터뷰를 통해 기존 풍경과 경관을 보존하고 다양한 주거형태를 반영한 것으로, 새로운 주거문화 창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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