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부 장관 |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코엑스에서 업종별 협회 및 단체,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수출기업과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09년 수출입동향 확대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해 4분기는 세계 및 국내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입 규모가 모두 확대되는 상황에서 원화강세 및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흑자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적으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 내외로 감소하고, 수입은 26% 정도 감소해 전체 무역수지는 4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9~10월은 환율하락∙유가상승 등 수출입 여건은 악화되지만, IT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두 자릿수의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11~12월은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입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입 회복세로 수출입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 기간동안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11월(-19.5%), 12월(-17.9%)를 기록했고, 수입증가율 역시 각각 -15.0%, -21.6%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최경환 장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추진해 오던 수출금융 확충 및 제도개선, 공세적 해외마케팅 지원 등 수출지원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세계 무역구조와 우리 경제의 위상 변화에 맞춰 무역과 산업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글로벌 추세에 맞춰 해외투자와 수출·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고, 넛크래커(Nut-cracker)와 같은 한-중-일의 분업 구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수출전략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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