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61만원의 대중교통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운수업의 매출액은 29조6894억원이었고, 이를 추계인구(4860만7000명)로 나눈 1인당 대중교통비용은 6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연도별 1인당 대중교통비용은 2004년 46만8000원, 2005년 50만4000원, 2006년 53만4000원, 2007년 57만1000원이었다.
교통수단별로는 항공 이용료가 18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택시(17만5000원), 시내버스(10만8000원), 철도(4만4000원), 시외버스(3만6000원), 도시철도(3만2000원), 전세버스(2만8000원)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운수업체 수는 33만9982개로 0.5% 감소했고, 운수업 종사자 수는 105만2052명으로 0.2% 증가했다.
또 운수업 전체 매출액은 127조6110억 원으로 전년보다 2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운수업은 고유가 영향으로 매출액 증가율(24.6%)보다 영업비용 증가율(27.2%)이 더 높았다"며 "결국 영업이익이 1.5% 증가하는 내실 없는 외형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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