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사진 왼쪽)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
현대기아차 로고 |
지난 2003년 6월 2010년 세계자동차산업 환경부문 톱5 진입을 위한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국내 최초로 실시한 현대·기아차는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친환경차와 녹색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2005년 9월에는 세계 차 업계 최초로 경기 용인에 환경 기술 연구소를 설치했다. 친환경차 개발 등 자동차와 연관된 환경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이곳에는 700기압 수소 충전소가 있다. 남양연구소의 350기압 수소 충전소와 함께 본격적인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친환경 설비도 갖춰 연간 1500톤의 물을 절약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000톤 가량 줄이고 있다. 절약되는 유지비만 1억5000만원에 달한다.
2005년 11월에는 남양연구소에 연간 4000대를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폐차 처리장인 ‘자동차 리사이클링 센터’도 준공했다. 각종 액상류와 가스를 85% 이상 회수하고, 내외장품 재활용율도 8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환경브랜드다. 현대차는 작년 11월 LA 모터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Blue Drive)』를 공개한데 이어 올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를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도 지난 3월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를 발표하고,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11년에는 중형차에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하고, 2012년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조기 실용화할 방침이다.
2010년에 쏘나타와 로체급 중형 하이브리드카로 북미 그린카 시장에 진출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2012년 실용화에 이어 2012년 1000대, 2018년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상용화 시점을 2012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글로벌 완성차업계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친환경 녹색기술을 적용한 그린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핵심 산업인 친환경차는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경제의 활로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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