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싱가폴GP 포디움에 선 3인. 왼쪽부터 티모 글록, 루이스 해밀턴, 페르난도 알론소. (제공=파나소닉 도요타 레이싱) |
예선 1위로 가장 유리한 선두 위치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이날 경기 내내 1위를 지키며 흐름을 이끌었다. 2위 티모 글록(파나소닉-도요타, 독일)과의 간격은 9초 차이의 압승을 거뒀다.
이날 해밀턴의 기록은 1시간 56분 6초 337.로 지난해 르노팀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낸 1시간 57분 16초304초의 기록을 1분 여 단축시키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을 질주했다.
2위인 티모 글록 역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9 F1 월드 챔피언십이 어느덧 세 경기만을 남겨두고 막바지로 치닫으며 이날 레이스는 더욱 치열해졌다. 닉 하이드펠트(BMW 자우버, 독일)와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 모두 정비 구간(피트 레인) 내에서 100㎞ 미만의 제한속도를 위반해 패널티를 받기도 했다.
이어 하이드펠트는 아드리안 수틸(포스 인디아, 독일)과 충돌 사고를 일으켰고 세이프티카를 발동시키며 결국 게임을 포기(리타이어)해야 하는 불운이 따랐다.
한편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즈 승점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운GP팀의 두 드라이버는 이날 나란히 5, 6위를 기록, 포인트를 더했다.
현재 드라이버 승점 1위인 젠슨 버튼은 4포인트를 추가, 팀 동료 루벤스 바리첼로와 15점 차를 벌리며 올 시즌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컨스트럭터즈 승점 2위 레드불 레이싱의 두 드라이버에게는 싱가포르GP에서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크 웨버는 브레이크의 문제로 끝내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고 리타이어 했으며, 세바스찬 베텔은 피트 레인 속도위반 패널티로 4위에 머물러야 했다.
시즌 15라운드 일본 그랑프리(GP)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0월 4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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