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과 실용성 갖춘 추석명절 코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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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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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에는 자주 뵙지 못하는 친지 분들께 인사드릴 기회가 많아 옷차림에 더욱 신경 쓰이게 마련.

원래 추석 같은 명절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어른들께 인사드리는 것이 전통이지만 착용감과 실용성이 강조되다 보니 예의와 격식을 갖춘 평상복으로 대신 하는 경우가 일반화 되어가는 추세다.

다가오는 추석, 예의를 갖추면서도 실용성 있는 명절 패션을 몇 가지 제안한다.

   
(사진제공=LG패션 마에스트로)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웜비즈(Warm Biz)룩

웃어른께 인사를 드릴 때나 차례를 지낼 때는 단연 예의를 갖추어 수트를 입되, 상복을 연상시키는 블랙 컬러 수트보다는 네이비나 그레이 수트를 입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셔츠는 화이트나 스카이 블루 셔츠를 입자. 타이는 사선 무늬나 무늬가 없는 것을 매고, 동물무늬 등의 프린트가 들어간 타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슬림한 1버튼 수트는 다소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고 2버튼 수트를 입도록 하자.

이번 가을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브라운 컬러 아이템을 활용해도 좋다. 브라운 컬러의 모직 소재 재킷을 입고 안에는 얇은 니트웨어를 입자. 바지는 베이지색의 면바지나 역시 모직 소재의 바지를 입으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도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신발은 운동화보다는 로퍼나 끈이 있는 구두가 적당하다.

LG패션 마에스트로 최혜경 디자인 실장은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자리에는 아래위 한 벌의 수트나 재킷을 입는 것이 원칙”이라며, “수트를 입을 때 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룩을 연출하거나, 재킷과 바지를 따로 입는 세퍼레이트 룩을 연출하면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격식을 차릴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신원 베스띠벨리)
 

◇A라인 스커트로 여성스러운 분위기 연출

여성의 경우에는 명절이 편한 연휴가 아니라 고되게 일을 하는 힘든 기간이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옷차림에 신경 쓰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편한 차림으로 시댁을 방문하거나 친척을 맞을 수는 없는 일.

이럴 때 활용도가 가장 높은 아이템은 카디건이다. 카디건은 그 자체로 겉옷과 이너웨어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킷이나 트렌치코트 등의 겉옷 안에 입거나, 기온이 높을 경우 티셔츠나 블라우스 겉에 입어 겉옷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디건은 어두운 컬러보다는 밝고 화사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남성과 자연스럽게 커플 분위기가 나도록 브라운이나 베이지 컬러도 좋고, 이번 가을 최대 유행 패턴인 체크가 들어간 카디건도 추천할 만하다.

활동하기에는 바지가 편하지만, 아무래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치마가 낫다. 스커트는 길이가 너무 짧은 스커트나 다소 타이트한 스커트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활동하기에도 불편하다. 무릎 정도 길이에 움직임이 편한 A라인 스커트가 여러모로 좋다.

신원 베스띠벨리 방빈 디자인 실장은 “추석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심플한 스타일로 입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린다”며, “여기에 스카프나 브로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면, 평상시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세련되게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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