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서울 항공이용객은 18만856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KTX 개통 이후 매년 전년대비 한자릿수 이상 감소세를 기록했던 항공 이용객수가 처음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KTX에 잠식됐던 부산~서울 항공교통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부산~서울 항공사 수송실적을 보면 에어부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5%나 증가해 전체 항공이용객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경제적인 항공 운임체계와 쾌적한 서비스, 매 시 30분과 50분으로 정해진 탑승스케줄 등으로 항공승객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부산~서울 기본운임은 KTX 4만7900원, 에어부산 5만2400원으로 4500원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특실운임은 KTX가 에어부산보다 1만4700원 비싸게 받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서울 간 항공편 이용승객의 증가폭이 KTX를 추월한 것은 KTX개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항공교통이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많은 고객들이 항공교통의 편리함과 신속함, 쾌적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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