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수출입은행장과 탄소펀드 투자자 대표들이 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성문 한진중공업 전무, 최종일 두산중공업 부사장, 변희옥 STX에너지 전무, 김정래 현대중공업 전무, 김서윤 삼성중공업 부사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김상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 김유훈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마영남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차동찬 현대미포조선 상무이사. |
수출입은행은 29일 17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참가한 15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최초 13개 기관, 1000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참여희망 기관이 많아 당초 계획보다 4개 기관, 500억원 많은 규모로 조성됐다. 추가 기관은 오는 10월 중에 공식 참여하게 된다.
참여 기관은 수은·에너지관리공단·한국환경산업기술원·대우인터내셔널·대우조선·두산중공업·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중공업·STX팬오션·STX에너지·삼성물산·포스코·LG상사·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남부·남동·동서·서부·중부 발전) 등이다.
참여자들은 모두 CDM사업진출,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한 100% 전략적 투자자들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수은은 탄소배출권 사전 구매를 통해 CDM 사업 관련 리스크를 탄소펀드가 부담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해외 CDM사업이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은은 30일 수자원공사가 파키스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 CDM사업에 총 45만톤, 약 80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이 펀드를 통해 선구매할 예정이다.
국내 탄소펀드가 우리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CDM사업에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의 CDM사업에 1억 달러의 수은 여신 지원 및 탄소펀드를 통해 타당성조사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탄소배출권을 사전에 구매할 예정"이라며 "CDM 사업에 대한 일괄지원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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