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뛴다) 지역 통합의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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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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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민주당 의원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지역의 내일을 위해 항상 고민하는 의원이다. 박 의원의 의정 활동의 중심에는 늘 자신의 지역구(경기도 남양주) 주민이 있다. 그는 자신의 지역에 대한 일이라면 당과 중앙정부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박 의원은 "의원이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서 의정활동을 한다면 주민들이 가장 먼저 알아볼 것"이라며 "지역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국회 국토해양위원 간사,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그는 이 모든 활동을 통해 심의를 기울여 이뤄내려는 목표가 있다. 바로 남양주-구리의 지역통합 추진이다.

박 의원은 “통합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며 “뿌리가 같고, 전통성이 같기 때문에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결혼 조건이 맞으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말로만 통합을 지원하고 실제로 아무 대응 없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재 정부의 지역 통합정책은 거대 여당의 국면전환용으로 느껴진다"며 "정부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양주시가 구리시를 일방적으로 흡수 통합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그는 "구리시가 피해의식을 갖지않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남양주시가 기득권을 버리고 행정청사를 구리시에 두는 방안, 시 이름을 구리시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정단공천제 폐지에 대해서도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정당이 지방 살림살이에 끼어들어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왜곡된 공천제와 '내천'으로 피해가 심각하다"며 "많은 의원들이 이에 공감하며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추진하는 일들은 쉽지 않은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민주주의와 선진화를 위해서라면 누군가가 나서야 하는 일"이라며 "비판과 지적을 받아들이며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아주경제) 최귀영 기자 ckygood2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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