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10월 재보선을 위한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번 추석 민심이 10월 재보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각 당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중도실용 행보를 강력 뒷받침하기로 하고 추석 연휴에도 서민 정책 행보를 계속한다.
정몽준 대표는 오는 30일 `밥퍼'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 연휴를 앞둔 내달 1일부터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당 서민행복추진본부는 지난 27일 정 대표와 함께 경기도 안성 재래시장을 찾은데 이어 이번주 내내 시.도별, 당협별로 지역 재래시장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과 간담회를 갖고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 보금자리 주택,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 서민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도 할 계획이다.
강명순 위원장은 "조만간 알코올 중독자들을 만나 함께 고구마를 채취하며 간담회를 갖는 등 추석을 앞두고 단순한 이벤트성 쇼보다는 정책 부분을 감안한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추석기간 민생현장으로 파고들어 `서민.중산층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알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9일 용산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는 데 이어 내달 1일에는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일에는 어린이 보호시설을 방문,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는 일정도 잡혀있다.
개별 의원들은 각 지역에서 주요 역사나 터미널에서 귀향 인사를 하는 한편 재래시장에서 `차례음식 장보기' 등의 행사를 통해 경기불황에 따른 시장상인과 서민들의 고충을 체험하며 바닥 민심을 살핀다.
민주당은 동시에 △6세 이하 무료 교육 △고속도로 정체시 통행료 감면 △나흘 명절 보장법 등의 내용을 담은 `10대 민생정책'을 추석맞이 특별당보로 제작해 귀경객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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