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와인시장의 시험무대로 떠오르면서 한국인의 입맛이 세계에 통한다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국산 브랜드의 위스키도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맥주, 소주, 전통주 등 국내 주류의 해외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세계 주요 와이너리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와인을 제작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입맛이 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돼 수입되던 위스키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스카치위스키 '윈저'를 글로벌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윈저의 경우 국내 시장을 위해 개발에 국내를 위주로 판매했던 제품있었으며 그동안 해외에도 수출을 하고는 있었지만 주로 한국인이 찾는 업소를 위해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를 아시아에서 조니워커의 뒤를 잇는 세컨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제품 리뉴얼과 함께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 수출해 현지인들이 소비하는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아지오코리아에는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윈저에도 12년산과 17년산 제품의 맛을 보증하는 마스터 블랜더(Master Blender)를 따로 뒀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도 세계 최초로 '3중 위조방지 캡' 기술을 개발, 적용해 안전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아시아 일부 국가에 수출이 되고 있는 임페리얼의 해외 수출을 미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국산 위스키의 돌풍을 불러일으킨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도 해외 시장에서 위세를 넓히고 있다.
스카치블루는 스트레이트를 좋아하는 한국 주당들의 입맛을 감안해 스트레이트로 위스키를 음용할 때 나는 연기 향을 조절해 맛 뿐만 아니라 향, 부드러움을 최고로 느낄 수 있는 등 한국인들의 기호에 맞춘 제품으로 유명하다.
현재 중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스코트의 킹덤은 국내 위스키 브랜드 최초로 '2008년 국제 주류 품평회(IWSC)'에서 전 제품이 은메달 수상, 17년산은 은메달 중에서도 최고상인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를 수상하는 등 국내 위스키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린 제품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킹덤 역시 동남아시에 일부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