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이통시장 '스마트폰 요금제' 경쟁 점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9-29 18: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통3사, 데이터통합요금제 내달부터 선보여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ㆍ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음성통화, 문자메시지(SMS),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데이터통합요금제를 내달부터 선보인다.

기존에도 각 사마다 스마트폰 요금제를 갖추고 있었지만 턱없이 제한된 용량과 데이터통화요금 부담이 커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국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1%에 그치는 등 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아이폰의 국내 도입이 허용되고 삼성ㆍLG전자 등도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통사들은 다가올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폰 요금제를 뜯어고쳤다.

우선 KT는 내달 중순께 3만5000원, 4만5000원, 6만5000원, 9만5000원의 스마트폰 요금제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KT의 최저 요금상품인 데이터상한요금제에선 1만원에 200MB(MB당 50원)를 제공하고 있다. 새 요금제는 이보다 60% 저렴한 MB당 20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4만5000원의 요금제는 500MB의 무선인터넷 용량과 200분 상당의 무료통화, SMS 200건을 제공한다. 500MB는 인터넷 서핑, 파일 다운로드 등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의 용량이다.

3만5000원 요금제는 100MB, 6만5000원은 1000MB, 9만5000원은 3000MB의 데이터 용량이 각각 제공된다. 또 구간별로 150~800분 상당의 무료통화와 150~200건의 무료SMS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오는 11월 스마트폰 요금제 ‘올인원’ 5종을 내놓는다.

월정액 4만5000원의 ‘올인원45’ 요금제는 200MB의 무선인터넷 용량과 무료 통화 200분, SMS 400건을 제공한다.

500MB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선 월정액 6만5000원의 ‘올인원65’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400분 상당의 무료통화와 SMS 800건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올인원’ 요금제는 구간별로 무료통화가 최저 200분에서 1000분까지 제공되며  SMS는 400~1500건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프리존 내에선 통화료와 정보료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T기본약정’ ‘T할부지원’으로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 가입시 구간별로 7000~2만원까지 추가 할인해준다.

LG텔레콤은 현재 2만원에 1000MB까지 제공하는 현행 스마트폰 요금제를 절반인 1만원까지 대폭 내린 요금제를 오는 11월 출시키로 했다.

1000MB의 데이터 용량으로 스마트폰의 주 용도인 윈도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접속은 물론 오즈(OZ)서비스의 웹서핑과 왑(WAP)도 사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연내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으로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소비자 패턴을 고려해 설계한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돼 온 요금제 문제가 해결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