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업법인의 영업실적은 크게 호전된 반면 어업법인은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농어업법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농업법인의 총판매액은 5조7901억원으로 전년보다 24.1% 증가했고, 법인당 판매액도 12억9000만원으로 8.3% 늘어났다.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는 3075개 농업법인의 경우 법인당 매출액이 18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00만원으로 39.3%나 늘었다.
현재 농업법인 사업체는 6003개로 전년에 비해 8.8% 증가했지만 법인당 종사자 수는 7.9명으로 오히려 8.1% 감소했다.
법인당 경영경지면적과 재배면적은 8.8㏊, 9.9㏊로 전년보다 각각 9.3%, 4.8% 줄었다.
가축 사육두수는 한육우(31.2%), 닭(17.5%), 젖소(17.2%)가 두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고, 판매두수는 닭(77.0%), 한육우(63.5), 돼지(13.2%)가 증가한 반면 젖소는 47.7% 감소했다.
어업법인 수는 501개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나 법인당 종사자 수는 7.6명으로 1.3% 감소했다.
양식장 보유사업체는 어업법인의 60.2%였고, 법인당 양식장 면적은 8.8% 증가한 6.2㏊였다. 종류별로는 패류가 4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해조류 42.1%, 갑각류 10.3%, 어류 4.9% 순이었다.
어업법인의 사업유형별로는 어업생산 59.6%, 유통판매 17.1%, 가공판매 14.6% 등이었다.
법인의 지난해 총 판매액은 2935억 원, 법인당 7억95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4.8%, 21.1% 증가했다.
253개 어업 결산법인의 경우 법인당 연간 매출액이 10억7000만원으로 15.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00만원, 당기순이익은 2400만 원으로 각각 7.5%, 11.1% 감소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34.5원, 당기순이익은 22.4원이었다.
어업법인당 자산은 0.6% 증가한 10억4000만원, 부채는 8.2% 증가한 7억4000만원이었다. 부채비율은 241.3%로 전년보다 49.8%포인트 높아졌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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