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풍성한 영화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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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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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액션 스릴러부터 멜로·SF·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꺼번에 팬들을 찾아오며 풍성한 한가위 영화 한마당을 펼친다.

추석시즌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남성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게이머', 젊은 감성이 빛나는 신나는 뮤지컬 영화 '페임', 감성을 자극하는 휴먼 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 이색 소재의 사극 멜로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극장가는 이번 연휴가 짧아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팬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속도감
가까운 미래,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차세대 온라인 FPS게임 '슬레이어즈'를 소재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게이머.

게이머는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10월 1주차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는' 1ㆍ2차 Poll에서 각각 43.9%와 42.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슬레이어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실제 살아있는 인간이다. 사형수와 무기징역수들을 고도로 진화된 마인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조종하며 전투를 벌이도록 하는 게임이다.

총 30번의 전투에 투입되어 살아남기만 하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는 게임의 법칙을 통해 사형 선고를 받은 자들을 게임에 참여하도록 종용하고 희망을 주지만, 치열해지는 전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사형수들의 절망적인 상황과 그들에게 무관심하고 오로지 게임에만 열광하는 관중들을 극적으로 대비시켜 더 큰 긴장감과 비장미를 더하고 있다. '300'의 스파르타의 레오리다스왕 역의 제라드 버틀러가 다시 한 번 화끈하고 리얼한 액션을 선보인다.

자동차 레이싱 경주에서 시작된 죽음의 전조, 결코 끝나지 않은 운명과의 대결을 그린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시리즈사상 최고 흥행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를 열광시킨 화제작이다. "죽을 운명은 반드시 죽지만, 1초 먼저 생각하고 1초 먼저 움직이면 맞설 수 있다"는 더욱 막강해진 '데스티네이션 법칙'을 통해 죽음과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쳐 보인다.

   
 
 
◆ 가을, 멜로에 물들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일반인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루게릭병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영화다. 루게릭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김영민 분)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 분)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통해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루게릭병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기존의 신파스토리와는 차별화된 눈물과 감동을 선사한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 후기 실존 인물인 명성황후와 홍계훈 장군을 모티브로, 명성황후 '민자영(수애 분)'과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분)'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사극 멜로이다.

서양 문물이 유입되어 동서양이 공존하던 광풍의 시기를 역사적 고증과 영화적 재해석을 통해 아름답게 재현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했다. 역사적 금기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변해가는 사극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1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로 완성된 웅장한 볼거리와 더불어 조승우, 수애가 펼치는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감성을 자극 하고 있다.

   
 
 
◆ 에너지 넘치는 뜨거운 열정을….
브로드웨이가 열광한 뮤지컬의 감동과 MTV의 감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페임'. 각 분야 최고들만이 모인 뉴욕 예술학교에서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젊은이들의 열정 스토리를 담았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볼거리와 불후의 명곡 '페임'으로 관객들을 흥분시키며 지난해 '맘마미아'가 일으켰던 뮤지컬 영화 신드롬 재현하고 있다.

실제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가수·댄서·뮤지컬 배우 등 각 분야의 신예들이 캐릭터에 맞게 캐스팅, 프로페셔널 한 춤과 노래,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다.

또 브리트니 스피어스·마돈나의 안무가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케빈 탄차로엔 감독에 의해 세련된 영상으로 감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제 2의 '원스'를 예고한 '원위크'는 결혼을 앞두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의 로드무비이다.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 감성적인 음악과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리는 캐나다의 풍광이 어우러져 짙은 여운을 남긴다.

이외에도 임순례 감독인 메가폰을 잡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 범우주적 불륜드라마를 표방하는 인디영화 '지구에서 사는 법',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출 연하는 스포츠 영화 '나는 갈매기' 등이 추석 연휴 극장가를 풍성하게 장식하고 있다.


아주경제=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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