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포스코 한화 롯데 LG 등 국내 대기업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대우건설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됐으며, 10곳 이내의 국내외 투자자가 인수의향서를 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나 금액 등을 밝힐 수는 없다”며 “앞으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및 노무라증권과 협의해 다음달 5일 숏리스트를 선정하는 등 일정대로 매각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계 벡텔과 파슨스, 사모펀드 블랙스톤,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 S&C 인터내셔널 등 외국계투자자와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들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초대형 M&A로 관심을 모았던 대우건설 매각은 사실상 흥행에 실패하면서 해외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자산실사를 거치게 된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일인 오는 12월15일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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