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그룹 내 IT사업을 담당하는 포스데이타와 철강 및 비철강 플랜트 자동화 등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콘과의 합병을 검토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각각 오는 10월 중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포스데이타는 포스코가 지분 61.85%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로 시스템 통합(SI) 등 IT 사업을 벌여 왔다. 포스콘은 포스코가 역시 지분 88.4%를 가지고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플랜트 및 각종 설비 자동화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데이타의 IT기술과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IBS), 유비쿼터스도시(u-시티), 홈네트워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포스콘이 합병할 경우,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일부 언론 보도의 구체적인 합병안 승인 및 합병 추진단 구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는 검토만 하는 단계”라며 “아직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사의 합병설은 포스데이타가 지난 7월 와이브로 사업에서 철수할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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